윤석열 대통령은 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전국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실 행정관이 합참의장을 조사하거나, 참모총장을 불러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항상 군을 신뢰하고 군 지휘체계의 확립이야말로 군대다운 군대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2019년 북한 선박 나포와 관련해 당시 박한기 합참의장이 청와대에 불려가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2017년 9월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인사 문제를 논의하자며 김용우 당시 육군 참모총장을 카페로 불러낸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군 지휘체계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배제해 지휘관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휘 여건을 보장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