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럽 전략가 “美 경기 둔화이지 침체 아냐…내년까지 EPS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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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골럽 크레디스위스 수석전략가가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고 있지만 침체(recession)는 아니다”고 말했다.
골럽 전략가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투자노트에서 올해 말의 S&P500지수 전망치를 수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말 지수가 4300으로, 지금보다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다만 종전 전망치(4900)보다는 상당폭 낮춘 수치다.
골럽 전략가는 “지수 전망치를 낮춘 건 침체 위협을 반영한 게 아니라 높아진 자본조달 비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높이면서 기업 대출금리와 채권 발행금리가 뛰었다는 것이다. 2018년 말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던 Fed는 올해 3월 금리 인상을 재개했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제로 상태였던 금리를 연 1.50~1.75%로 조정했다.
골럽 전략가는 “소비와 기업 활동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뛰어야 불황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데 지금은 아니다”며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와 내년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의 수익 추정치와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감안할 때 올해 EPS 추정치는 235달러, 내년엔 255달러가 될 것이란 게 골럽 전략가의 전망이다. 각각 12.2%, 8.5%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골럽 전략가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투자노트에서 올해 말의 S&P500지수 전망치를 수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말 지수가 4300으로, 지금보다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다만 종전 전망치(4900)보다는 상당폭 낮춘 수치다.
골럽 전략가는 “지수 전망치를 낮춘 건 침체 위협을 반영한 게 아니라 높아진 자본조달 비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높이면서 기업 대출금리와 채권 발행금리가 뛰었다는 것이다. 2018년 말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던 Fed는 올해 3월 금리 인상을 재개했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제로 상태였던 금리를 연 1.50~1.75%로 조정했다.
골럽 전략가는 “소비와 기업 활동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뛰어야 불황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데 지금은 아니다”며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와 내년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의 수익 추정치와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감안할 때 올해 EPS 추정치는 235달러, 내년엔 255달러가 될 것이란 게 골럽 전략가의 전망이다. 각각 12.2%, 8.5%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