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연복 "블랙컨슈머 보면 견적 나와…천만원 요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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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홍석천·이연복 출연
"마음에 안 든다고 돈 요구하는 손님 多"
"멘보샤 먹다가 이 깨졌다고 특별 요구"
"마음에 안 든다고 돈 요구하는 손님 多"
"멘보샤 먹다가 이 깨졌다고 특별 요구"
![홍석천, 이연복 셰프 /사진=KBS '아침마당'](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540734.1.jpg)
이연복과 홍석천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진 사장은 힘들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처음에는 깜짝 놀랐고 충격을 받았다. '어쩌지' 했었는데 이후엔 '어느 선에선 내가 드려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심지어 1000만 원까지 요구하는 손님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얼굴이 알려진 게 힘든 거다. 기자 부른다, 인터넷에 올릴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또 "태국에서 정말 잘하는 현지 셰프를 데려왔는데 욕이란 욕은 다 듣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홍석천은 자신의 머리를 만지면서 "우리도 머리카락이 나왔다는데 제가 나올 머리가 어디 있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주방장 등 가게 모든 직원이 남자였는데 나온 머리카락은 여자 파마 머리카락이었다. 손님에게 설명해도 그분들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운영하던 식당을 폐업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20년 가까이 여러 개의 식당을 했는데 이제 다 정리했다"며 "코로나19 전 패혈증에 걸려 몸이 너무 아파 죽을 위기였다.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해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식당을 안 하니 마음이 편하다"며 "이연복 셰프, 김학래 선배 짠하고 안 됐다"고 했다.
이연복은 "지난해 서울에서 1억 2000만원 적자가 났다. 테이블당 2명밖에 못 앉아서 아무리 자리가 차도 매출이 안 올랐다. 부산은 인력 때문에 힘들었다. 처음엔 직원이 23명이었는데 12명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