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는 노란 집에서 고갱과 생활하며 일관성 없는 변덕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자신이 그동안 가졌던 생각보다는 불쑥 아무 말이나 내뱉는가 하면 무엇인가를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는데, 알고 보면 그것은 고갱이 한 말들이었다. 마치 내면에 자기가 없는 듯했다.고흐는 그런 자신의 모습에 상당한 심리적 불편과 충격에 휩싸인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한다. 고흐는 자기 행동의 심각한 불일치 때문에 신경쇠약 증상을 보였고 예민해질수록 너무 혼란스러운 나머지 이제는 극단적으로 자신을 주장하는 편집증적 태도를 보였다. 그 결과물로 나온 작품이 <오귀스탱 룰랭 부인과 아기 마르셀> (1888)과 <아기 재우는 여인> (1888~1889년)이었다. 이후 고흐는 모든 것이 자신이 생각한 대로 되지 않자 아예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 버렸다.고흐의 인지부조화와 집착고갱은 고흐의 상충하는 태도, 즉 인지부조화에 주목했다. 이 사실을 베르나르에게 알렸다. “빈센트는 아주 이상하게 변해 가, 그것으로 혼란을 겪고 있어.” 그도 그럴 것이, 처음에는 불길할 정도로 조용해졌다가 이후에는 지나치게 퉁명스럽고 떠들썩하고, 또다시 이전처럼 조용한 모습으로 돌아오곤 했다.고갱이 아를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주장하며 합동 전시회를 열자고 했다가, 바로 다음에는 분노하여 고갱이 나쁜 짓을 꾸민다고 비난했다. 고갱을 끌어당기고 동시에 배척하는 두 자아가 혼란을 겪으면서 이랬다저랬다 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또한 고갱과 말다툼을 한 날이면 그날 밤 고흐는 한숨도 눈을 붙일 수 없었다. 고갱이 한밤중에 도망칠까 봐 고갱의 침실
창작 뮤지컬로 이번에 처음 무대에 올려진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일제강점기 말인 1945년을 배경으로 한다. 냅코 프로젝트(NAPKO Project)라는 비밀 독립작전의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한양행의 설립자 기업인 고(故) 유일한(1895~1971) 박사의 일대기를 조명했다. 나는 안티푸라민으로 유명한 유한양행이 나무 심기 등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훌륭한 기업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유일한 박사가 항일 첩보원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 실제로 그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첩보국(OSS) 소속으로 독립운동가들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암호명 A의 요원이었다는 것은 1990년대에 들어서야 밝혀졌다고 한다.막이 오르면 유일형 사장이 주최하는 화려한 파티가 한창이다. 그는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남몰래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의 곁에는 오랜 친구인 만용이 있고, 일본군 중좌가 된 또 한 명의 옛 친구 야스오는 그를 의심하고 줄곧 행적을 뒤쫓는다. 유일형은 OSS의 스파이가 되어 조선에 제약회사를 설립하고 조선총독부 총독 곤도의 신임을 얻어 사업을 확장하며 일본의 고급 정보를 캐낸다. 이러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유일형의 중국인 약혼녀 호메리, 여성 독립운동가 베로니카 등도 등장하는데 기본적으로 이야기 구성이 탄탄하다.LED를 활용해 공들인 무대 연출이 훌륭하고 김문정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의 박진감이 더해져 보는 내내 국내 창작뮤지컬 수준이 대단히 높아졌음을 새삼 실감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와 대부분의 노래가 좋아서 눈과 귀가 즐거운 관람이었다. 내가 본 날에는 훤칠한 키
안다즈 서울 강남, 안다즈 스트로베리 빙수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제철 딸기를 아낌없이 넣은 안다즈 스트로베리 빙수를 선보인다. 빙수는 호텔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의 특별 레시피로, 딸기와 연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빙수와 함께 꿀 무스로 만든 딸기 허니비 디저트, 딸기 콩포트를 제공한다. 빙수는 3월 31일까지 2층 바이츠 앤 와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7만8000원.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모모 라운지에서 제철 딸기를 활용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티 세트는 3단 트레이에 딸기 샌드위치, 딸기 딥, 딸기 스콘, 딸기 티라미수, 판나코타, 딸기 조각 케이크 등 다채로운 디저트와 신선한 딸기를 올렸다. 이와 함께 볼로네즈 파스타, 트와이닝의 딸기 망고 블렌딩 티도 제공한다. 프로모션은 3월 3일까지 진행하고 사전 예약이 필수다. 가격은 2인 기준 9만 원.파라다이스시티, 스트로베리 빌리지 딸기 뷔페파라다이스시티는 ‘스트로베리 빌리지’를 콘셉트로 디저트 뷔페를 연다. 뷔페가 열리는 가든 바이 라쿠는 딸기 쉬폰 케이크, 딸기 하트 무스케이크, 베리 타르트 등 다양한 딸기 디저트로 꾸며 인증샷을 남기기에 좋다. 디저트와 함께 딸기&크림치즈 부르스게타, 딸기 칩을 곁들인 허니 버터 치킨 닭 다리 등 딸기를 활용한 디쉬도 선보인다. 뷔페는 3월 16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이용할 수 있다.콘래드 서울, 딸기 뷔페 with 잔망 루피콘래드 서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딸기 뷔페 with 잔망 루피'를 선보인다. 이는 인기 캐릭터 '잔망 루피'와 컬래버레이션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