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애크먼 “공급망 재편 중…고물가 사태 장기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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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격적인 투자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창업자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창업자가 나란히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리 창업자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육체 노동자(블루칼라) 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며 “결국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제조업체들이 본국 회귀를 서두르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면서 이미 높아진 물가를 더 부채질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크먼 창업자도 “공급난이 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쉽게 둔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5월 기준 8.6%(작년 동기 대비)로, 41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크먼 창업자는 “기준금리를 연 4~5%로 서둘러 높여야 한다”며 “단기간 고통이 커지겠지만 결국 경제를 구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내 소비는 여전히 견조하고 고용은 탄탄하다”며 “경기 침체를 걱정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을 먼저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애크먼 창업자는 “미 경제가 조만간 기술적 침체에 진입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불황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올 1분기 -1.6%를 기록했던 미 경제성장률은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 분기별 성장률을 실시간 추적하는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2.1%로 추정됐다.
다만 고용 시장이 탄탄한 만큼 공식적인 침체로 진단되지 않을 것이란 게 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침체 진단은 비영리 민간기구인 미경제연구소(NBER)가 내린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버리 창업자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육체 노동자(블루칼라) 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며 “결국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제조업체들이 본국 회귀를 서두르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면서 이미 높아진 물가를 더 부채질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크먼 창업자도 “공급난이 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쉽게 둔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5월 기준 8.6%(작년 동기 대비)로, 41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크먼 창업자는 “기준금리를 연 4~5%로 서둘러 높여야 한다”며 “단기간 고통이 커지겠지만 결국 경제를 구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내 소비는 여전히 견조하고 고용은 탄탄하다”며 “경기 침체를 걱정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을 먼저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애크먼 창업자는 “미 경제가 조만간 기술적 침체에 진입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불황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올 1분기 -1.6%를 기록했던 미 경제성장률은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 분기별 성장률을 실시간 추적하는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2.1%로 추정됐다.
다만 고용 시장이 탄탄한 만큼 공식적인 침체로 진단되지 않을 것이란 게 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침체 진단은 비영리 민간기구인 미경제연구소(NBER)가 내린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