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더퍼 형제와 손잡고 '데스노트' 실사 작품도 만들기로
가입자 만회 필요한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 제작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흥행을 발판으로 이 드라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스핀오프 작품을 제작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묘한 이야기' 제작자 맷 더퍼, 로스 더퍼 형제가 설립한 스튜디오 '업사이드 다운 픽처스'와 손을 잡고 새로운 스핀오프 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기묘한 이야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연극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기묘한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 가상의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하는 SF 호러 장르 드라마다.

최근 공개된 이 드라마의 시즌 4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이어 2번째로 10억 시청 시간을 돌파하며 인기 콘텐츠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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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만회 필요한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 제작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기묘한 이야기'에 대해 "시대정신을 관통한 문화적 현상"이라고 강조했고, 더퍼 형제는 스핀오프 시리즈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기이한 경험을 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을 다루겠다고 밝혔다.

스핀오프는 원작 영화나 드라마에서 파생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미국 영화 제작사들은 흥행이 보장된 콘텐츠를 각종 시리즈물로 확장해 제작하곤 한다.

따라서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 제작도 인기가 검증된 드라마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유료 가입자가 11년 만에 감소했다고 발표해 스트리밍 업계 전체에 큰 충격을 줬다.

한편, 넷플릭스와 더퍼 형제는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뿐만 아니라 공포, 판타지 장르에서 콘텐츠 협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넷플릭스가 더퍼 형제와 함께 향후 선보일 콘텐츠는 ▲일본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의 실사판 드라마 ▲공포 스릴러 작가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우브가 함께 쓴 판타지 소설 '부적'에 기반한 드라마 ▲판타지물 '다크 크리스털' 관련 작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