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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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최근 주가가 부진했지만 6개월 의무보유기간 만료에 따른 오버행 이슈를 넘기고 나면 긍정적인 부분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미국 애리조나 투자 재검토 △2분기 실적 부진 우려 △6개월 보호예수 해제로 인해 오는 27일부터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오버행 우려 등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애리조나 투자 재검토에 대해 윤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환경 아래에서 미국 부동산 및 건축 원자재 가격들도 크게 올랐다”며 “이러한 대외 환경 하에서 해외 공장 건설의 속도 조절은 당연하고, 배터리 공급 제한은 장기적으로 결국 배터리업체들의 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부진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5조500억원, 영업이익 1800억우너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SK증권은 전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와 75.2% 감소한다는 추정치다.

윤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공장 가동 중단, GM과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일부 품목 판가 상승으로 매출액은 예상치를 웃돌겠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률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