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예능' 세대교체…익숙한 형식에 신선한 멤버 구성
[클립트렌드] MZ세대 겨냥한 '뿅뿅 지구오락실' 282만뷰 돌파
나영석 PD가 뽑아낸 밝고 당찬 여성 출연진의 매력이 MZ세대를 사로잡았다.

7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주문형 비디오(VOD)를 온라인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6일 기준 tvN '뿅뿅 지구오락실' 클립 조회 수는 방송 2회 만에 총 282만 뷰를 돌파했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은 이영지, 미미, 안유진, 이은지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출연진이 태국에서 게임과 미션을 즐기는 모습을 담는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나 PD표 예능 흐름을 이어나가면서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차별을 꾀했다.

강호동, 이서진, 윤여정 등 그동안 나 PD 예능에 단골로 출연한 연차 높은 연예인 대신 MZ세대 여자 넷이 등판했다.

[클립트렌드] MZ세대 겨냥한 '뿅뿅 지구오락실' 282만뷰 돌파
신선한 출연진의 조합은 예능판의 고인물화·고령화에 지친 시청자들을 성공적으로 겨냥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리더 한 명이 동료들을 이끄는 나 PD표 구성도 자연스레 바뀌었다.

젊은 여자 4명은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서로를 거리낌 없이 대한다.

나 PD 예능답게 출연진이 제작진과 편하게 소통하는 장면을 이번에도 재치 있게 담아냈는데 웃음 포인트가 달라졌다.

제작진이 경쾌하게 '땡'과 '탈락' 등을 외치며 즐거워하는 모습 대신 한참 어린 출연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이영지는 무릎을 꿇으며 양해를 구하는 나 PD를 향해 '몇 년 차냐'고 응수하고, 출연진은 이동 중 쉬는 제작진에게 '게임을 더 달라'고 닦달한다.

[클립트렌드] MZ세대 겨냥한 '뿅뿅 지구오락실' 282만뷰 돌파
MZ세대 출연진의 매력은 같은 세대 시청자들에게 가장 잘 통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의 클립 영상 연령별 점유율 분포를 보면 20대가 61.9%, 30대가 20.1% 점유율을 차지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의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영상은 멤버들이 처음 만나 각오를 다지고 랜덤 플레이 댄스를 하는 영상으로, 75만회 재생됐다.

2·3위는 MZ세대 멤버들의 에너지에 맥을 못 추는 나 PD의 반응이 담긴 영상이다.

2위는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나 PD에게 가감 없이 불만족스러움을 표현하는 출연진의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36만회 조회됐다.

3위는 이영지가 나 PD에게 '몇 년 차냐'고 묻는 모습으로 조회 수 29만 회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