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오는 '억만장자 모임'에 이재용 대신 간 최경식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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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탓에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판 일정으로 못 가게 된 '억만장자 사교모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최경식 삼성전자 세트(IT·모바일·소비자가전) 부문 북미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매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글로벌 미디어와 빅테크 거물 300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경영 리더 사교의 장'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 수업을 받던 2002년 국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콘퍼런스에 초청 받아 참석한 이래, 세계 주요 기업인과 만나기 위해 거의 매년 참석했다. 특히 2014년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와 직접 만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외 지역 스마트폰 특허 소송 철회 계기를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를 비롯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밥 아이거 전 디즈니 회장, 데이비스 자슬라브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메리 바라 GM CEO, 존 도나호 나이키 CEO,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등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커피를 들고 걸어가는 최 사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최 사장은 지난해 말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구주총괄 무선담당, 무선사업부 북미PM그룹장과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다. 2020년 12월부터 북미총괄 보직을 맡아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어내는 등 북미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참석했지만 재판 일정 탓에 올해 불참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재판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을 대신해 최 사장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매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글로벌 미디어와 빅테크 거물 300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경영 리더 사교의 장'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 수업을 받던 2002년 국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콘퍼런스에 초청 받아 참석한 이래, 세계 주요 기업인과 만나기 위해 거의 매년 참석했다. 특히 2014년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와 직접 만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외 지역 스마트폰 특허 소송 철회 계기를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를 비롯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밥 아이거 전 디즈니 회장, 데이비스 자슬라브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메리 바라 GM CEO, 존 도나호 나이키 CEO,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등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커피를 들고 걸어가는 최 사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최 사장은 지난해 말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구주총괄 무선담당, 무선사업부 북미PM그룹장과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다. 2020년 12월부터 북미총괄 보직을 맡아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어내는 등 북미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참석했지만 재판 일정 탓에 올해 불참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재판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을 대신해 최 사장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