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애플 '괴물 칩' 넣었지만…소비자 불만 나오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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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8일) 오후 9시부터 맥북에어 주문 가능
'괴물 칩' M2 탑재해 성능 끌어올렸단 평가
맥북프로와 가격 격차 확 줄어
'괴물 칩' M2 탑재해 성능 끌어올렸단 평가
맥북프로와 가격 격차 확 줄어
'괴물 칩'이라 불리는 차세대 프로세서 M2 칩이 탑재된 애플 최신형 노트북 '맥북에어' 공식 판매가 시작된다.
애플은 지난달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2)'에서 발표한 맥북에어를 8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주문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주문한 제품은 이달 중 배송될 예정이며 애플스토어 매장 및 애플 공인 리셀러 매장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맥북에어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차세대 실리콘 칩 M2를 탑재했다는 점. 애플에 따르면 M2는 M1 대비 중앙처리장치(CPU)가 18%, 그래픽처리장치(GPU)는 35% 성능이 개선됐다. 인공지능(AI) 연산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인 뉴럴엔진의 경우 40% 속도가 향상됐다.
새로운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끈다.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기존 쐐기형 디자인을 버리고 맥북프로와 유사한 평평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두께 1.13cm, 무게 1.24kg으로, 알루미늄 유니바디 외장을 갖췄다. M1 칩을 탑재한 종전 모델처럼 소음이 없는 '팬리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등 4가지로 출시된다. 화면은 13.6인치로 커졌다. 맥북프로처럼 노치 디자인이 적용돼 디스플레이 상단 가운데 1080픽셀 카메라가 숨겨졌다. 이전보다 25% 밝아진 500니트 밝기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4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고 맥세이프 충전을 비롯해 두 개의 썬더볼트 포트, 3.5mm 오디오 잭,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올해 WWDC22에서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M2 탑재와 함께 새롭게 탈바꿈한 맥북에어는 더 얇아졌고, 더 가벼워졌고,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기대감과 함께 가격 부담에 대한 불만도 흘러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트리 모델인 맥북에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맥북에어 신형 가격은 169만원부터 시작해 이전 맥북에어 M1칩 모델과 4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게다가 M2칩을 탑재한 고급 모델 격인 맥북프로 13인치 신형(179만원)과도 약 10만원밖에 가격 차이가 나지 않아 M2 칩 탑재를 감안해도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애플은 지난달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2)'에서 발표한 맥북에어를 8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주문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주문한 제품은 이달 중 배송될 예정이며 애플스토어 매장 및 애플 공인 리셀러 매장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맥북에어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차세대 실리콘 칩 M2를 탑재했다는 점. 애플에 따르면 M2는 M1 대비 중앙처리장치(CPU)가 18%, 그래픽처리장치(GPU)는 35% 성능이 개선됐다. 인공지능(AI) 연산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인 뉴럴엔진의 경우 40% 속도가 향상됐다.
새로운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끈다.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기존 쐐기형 디자인을 버리고 맥북프로와 유사한 평평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두께 1.13cm, 무게 1.24kg으로, 알루미늄 유니바디 외장을 갖췄다. M1 칩을 탑재한 종전 모델처럼 소음이 없는 '팬리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등 4가지로 출시된다. 화면은 13.6인치로 커졌다. 맥북프로처럼 노치 디자인이 적용돼 디스플레이 상단 가운데 1080픽셀 카메라가 숨겨졌다. 이전보다 25% 밝아진 500니트 밝기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4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고 맥세이프 충전을 비롯해 두 개의 썬더볼트 포트, 3.5mm 오디오 잭,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올해 WWDC22에서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M2 탑재와 함께 새롭게 탈바꿈한 맥북에어는 더 얇아졌고, 더 가벼워졌고,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기대감과 함께 가격 부담에 대한 불만도 흘러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트리 모델인 맥북에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맥북에어 신형 가격은 169만원부터 시작해 이전 맥북에어 M1칩 모델과 4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게다가 M2칩을 탑재한 고급 모델 격인 맥북프로 13인치 신형(179만원)과도 약 10만원밖에 가격 차이가 나지 않아 M2 칩 탑재를 감안해도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