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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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금 1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공식 판단을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32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만8511명) 대비 812명 증가한 수치로, 1주일 전인 지난 1일(9522명)과 비교해 2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4일(7220명)의 2.7배 늘었다.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12명→1만48명→6250명→1만8141명→1만9371명→1만8511명→1만9323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847만117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605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공식 판단했다. 이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재유행의 파고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그 크기와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차분하고 질서있는 시민의식으로 실내마스크,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을 통해 가족과 자신, 이웃 등을 보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코로나를 예방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확산의 원인으로는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효과의 감소 등을 언급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 같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재유행 대응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다음주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국민 여러분에게 소상하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