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 "진단 플랫폼 회사 추가 M&A 검토 중…美 신규 공장 건설도 추진"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사진)이 "미국에 신규 생산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8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진단업체 머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M&A) 설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공장 부지를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지역과 시점, 투자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이번 머리디안 인수와는 별개로 신규 공장을 짓는 것"이라며 "신속진단 제품과 스탠다드M10 등 주력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가 M&A 가능성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현재 진단 플랫폼 회사 추가 인수 계획을 세우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현장진단(POC) 포트폴리오를 추가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유통망 확대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 유통사를 인수했는데, 추가로 1~2개 회사를 더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바이오센서는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진단업체 머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SJL파트너스와 약 2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D바이오센서가 머리디안 지분 60%, SJL파트너스가 40%를 인수하는 구조다.

SD바이오센서는 이번 M&A는 보유 현금의 3분의 1 가량을 소진했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기준으로 SD바이오센서의 현금성 자산은 1조3000억원이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