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와 ‘미저리’에서 명연기를 펼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칸이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칸의 대표작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다. 그는 이 작품에서 저돌적인 성격의 마피아 가문 장남인 소니 콜레오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배경으로 '이대남'으로 불리는 미국의 20대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대남 표심의 중요성을 설득한 건 18세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들이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한 주인공이 18세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였다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하면서 미국의 남초 커뮤니티로 불리는 '매노스피어'(Manosphere)를 적극적으로 파고든 전략을 썼다. 페미니즘을 비롯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 정서와 이에 맞물린 성별 투표의 쏠림 경향에 해리스 부통령이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점이 더해지면서 이대남의 트럼프 당선인 지지는 어느 정도 예측됐던 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매노스피어와 인연을 맺으면서 더욱 이들의 관계가 단단해졌다는 분석이다.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8월 유명 게임 스트리머 애딘 로스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면서 매노스피어의 세계에 진입했다고 봤다.당시 90분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아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는 이 인터뷰가 얼마나 큰일인지 몰라요'라고 말해줬다는 것뿐"이라며 진행자 로스를 향해 "아들 배런이 당신의 열렬한 팬인데 인사를 전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이에 로스는 "배런은 멋지고, 놀랍고, 훌륭한 아이"라며 "키도 매우 크다"고 농담이 섞인 화답을 했다.WSJ은 "이날 방송 출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은 매노스피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며 "
중국에서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해 국내에서도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 주방에서 쥐가 중국식 만두인 딤섬을 갉아먹는 모습이 포착됐다.봉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143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타오타오쥐(陶陶居)' 본점 주방에서 쥐 한 마리가 찜통 속 딤섬을 뜯어 먹는 장면이 촬영됐다.타오타오쥐는 1880년 개업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둥요리 전문점으로 알려졌다. 1997년 중국 국가 특급 음식점으로 지정됐고, 특히 딤섬과 월병이 유명하다. 현재 중국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지만, 본점은 중국 광저우에 있다.하지만 영상에서는 쥐가 찜통에 담긴 딤섬을 먹고 있는데, 이에 대처하는 직원이 한명도 보이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주변에 다른 음식들도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타오타오쥐는 "당시 직원이 자리를 비우면서 뚜껑을 제대로 덮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작업장 내 음식과 재료, 용기들을 모두 폐기했고 소독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규정을 위반한 직원을 직무정지하고 책임자들을 징계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광저우 시장감독관리국은 식품 안전 위반 혐의가 있는지 타오타오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영상은 조작된 게 아니었고, 관련 법에 따라 담당자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타오타오쥐의 모회사인 광저우식당은 시가 총액 91억6000만 위안(한화 약 1조78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업체다. 광저우식당 측은 2023년 ESG보고서를 통해 회사에서 운영하는 17개 요식업 매장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여론조사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미국 대선을 포함해 각국 주요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예측에 실패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다. 기존 여론조사 방법론에 한계가 명확해지는 상황에서 제도 보완 등을 통해 여론조사 고도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세계 곳곳에서 쏟아진 여론조사의 실패8일 기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295를 확보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226을 따돌리고 압승을 거뒀다. 득표율로 따져도 50.7% 대 47.7%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다. 개표 첫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내 3%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압승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는 예상 밖의 결과였다. 파이브서티에이트 등처럼 여론조사의 평균을 낸 조사도, 이코노미스트와 미 컬럼비아대가 합작해 각종 여론조사에 과거 선거·인구·경제 통계 등을 조합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선거 예측 모델도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쳐졌기 때문이다.지난 4월 한국 총선에서도 여러 여론조사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박빙의 승부나 국민의힘이 근소하게 밀린다는 결과를 내놓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 지난 7월 프랑스 총선에서도 극우 국민연합(RN)이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쏟아졌지만, 실제로는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의 승리였다. RN은 압승은커녕 3위에 그쳤다.정치 전문가들은 최근 여론조사 자체가 더는 대중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데 한계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 양당 체제에서 정치가 점점 더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숨은 '스윙 보터'(중도층)의 마음을 담는 데 민감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