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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의회 개원 첫날부터 의장 선출 놓고 국힘 '자중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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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론 후보 아닌 같은 당 다른 후보 당선…국힘 "야합이다"

    제9대 경기 성남시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전반기 의장 선출 결과를 두고 파행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분으로 당초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가 아닌 같은 당의 다른 의원이 새 의장으로 뽑히면서 의장 선출을 다시 하겠다고 나서는 등 자중지란 모습을 드러내 사태 봉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성남시의회 개원 첫날부터 의장 선출 놓고 국힘 '자중지란'
    성남시의회는 8일 본회의에서 2년 임기의 전반기 의장을 뽑는 투표를 했다.

    재적 의원 34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이덕수 의원이 16표, 같은 당 박광순 의원이 1표, 더불어민주당 강상태 의원이 14표를 얻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밖에 2표는 기권, 1표는 무효표다.

    2차 투표에서는 이덕수 16표, 박광순 10표, 강상태 7표, 무효 1표가 나와 역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어 다득표자인 국민의힘 후보 2명을 놓고 진행된 3차 결선투표에서 박광순 의원이 18표를 얻어 15표에 그친 이덕수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뽑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덕수 의원을 단일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시의회 전체 의원 34명 중 18명을 보유한 다수당이기 때문에 이 의원의 의장 선출을 당론으로 정한 이상 이날 투표에서 그의 당선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오면서 민주당의 지지를 얻은 박 의원이 신임 의장에 선출된 것이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17명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광순 의원이 당내 의원협의회에서 의장후보로 선출한 이덕수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성남시의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사건을 조속한 기한 내에 해결하겠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의회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의원은 "이런 야합해 대비해 의장 선출 전 박광순 의원을 포함해 소속 의원 16명으로부터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에 당선되면 사퇴하겠다는 '사임서'를 받아놨다"며 "박 의원이 작성한 해당 사임서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하고 효력에 대해 법적 자문도 해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달리 새 의장에 선출된 박 의원은 사임 의사가 없다며 의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남시의회 개원 첫날부터 의장 선출 놓고 국힘 '자중지란'
    이에 대해 의회사무국 A 자문위원은 "의장 선출 전 당 내부적으로 작성한 의장 사임서는 사적 계약이며, 본인이 제출하지 않은 이상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B 자문위원도 "모든 사직서는 본인이 직접 제출해야 하며 본인에게서 사직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사실상 국민의힘이 제출한 박 의원의 의장 사임서는 효력이 없다는 쪽에 방점을 뒀다.

    국민의힘은 "법적 자문을 거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의원총회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람과 그를 추종하는 사람을 발본색원해 공명한 시의회가 개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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