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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 조달 비용↑·사업 전망↓…세계 M&A 시장에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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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21% 감소…금리인상과 경기침체 가능성에 머뭇
    자금 조달 비용↑·사업 전망↓…세계 M&A 시장에 '찬바람'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6개월간 각국에서 성사된 M&A의 전체 규모가 2조1천700억 달러(약 2천827조5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줄어든 규모다.

    향후 M&A 시장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전 세계 M&A 규모는 4조7천억 달러(약 6천124조 원)로 6조 달러(약 7천800조 원)에 달했던 지난해에 비해 2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M&A가 줄어드는 배경은 각국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단 M&A에 나선 기업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늘었다.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때 훨씬 더 많은 부담을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주식과 채권시장의 혼란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가능성이 기업의 가치를 낮춘 것도 M&A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소비심리 축소로 상당수 기업의 영업 전망이 악화한 상황에서 기업의 가치를 놓고 인수자와 피인수 기업 사이에 시각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인 월그린스는 올해 초 영국 최대 약국 체인 부츠를 M&A 시장에 내놨지만, 최근 매각 계획을 보류했다.

    M&A 시장에서 부츠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인수 희망자들이 제시한 가격이 월그린스의 기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인수 희망자들의 자금 여력도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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