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 위협에 시달려왔으나 올해 배당은 오히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S&P글로벌이 전망했다.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애널리스트는 8일(현지시간) 내놓은 투자노트에서 “올해 S&P500지수 내 기업들의 배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버블랫 애널리스트는 “시장 우려에도 기업들 실적은 여전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 배당이 작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11년 연속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투자만으로도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실버블랫 애널리스트의 얘기다.

지난달 말 기준 직전 12개월간의 순배당 증가액은 7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에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평가회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슈왑 US 배당주 ETF 등이 고배당 종목으로 꼽혔다. 모닝스타 및 CNBC 제공
펀드 평가회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슈왑 US 배당주 ETF 등이 고배당 종목으로 꼽혔다. 모닝스타 및 CNBC 제공
그는 “올 2분기의 현금 배당은 이미 작년 대비 14.1% 늘어났다”며 “주식 배당이 뉴욕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 투자와 관련, CNBC는 펀드 평가회사인 모닝스타에 의뢰해 대표적인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별했다. 슈왑 US 배당주 ETF(티커명 SCHD), 아이셰어 코어 배당성장 ETF(DGRO), SPDR S&P 배당 ETF(SDY) 등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