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또 일냈다…반년 만에 올해 수주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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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ZA.29759393.1.jpg)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일 유럽·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2507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140척, 175억2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7월 중순께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79척, PC선 9척, 탱커선 2척, 벌크선 4척, LNG운반선 34척, LPG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로로선 2척, 특수선 6척을 수주했다.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LNG선에 대한 대량발주가 이어지면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들도 순항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63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59억3000만달러를 수주하며 각각 연간 수주 목표의 72%, 66.6%를 달성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박 발주량은 214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동기 3058만CGT 대비 30% 감소했지만, 이중 한국이 절반 가까운 994만CGT(46%)를 수주하며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조선사들은 상반기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 89척 중 71%에 해당하는 63척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