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이 KT알파와 손잡고 라이브 방송 중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온에어 딜리버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라이브커머스와 퀵커머스를 결합한 형태로, 유통업계 첫 시도다.

오아사스마켓과 KT알파는 공동합작법인인 ‘오아시스알파’(가칭) 설립 및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아시스알파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올 하반기 출범해 내년 상반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영준 오아시스그룹 의장과 최유성 KT알파 모바일라이브사업본부장이 각자대표로 경영에 참여한다.

오아시스알파는 라이브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온에어 딜리버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온에어 딜리버리는 라이브커머스 방송 중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방송을 보면서 주문한 상품을 즉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에 도전하는 것은 오아시스알파가 처음이다.

T(텔레비전)커머스 채널인 KT알파 쇼핑을 운영하는 KT알파는 콘텐츠 제작과 송출,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거점 기반 물류 역량과 신선식품 상품 경쟁력 등을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지원할 계획이다.

오아시스알파는 장기적으로 커머스 플랫폼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어떤 플랫폼에서도 제약 없이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