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 거절한 김주형, 제네시스 오픈서 단독 3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랭킹 39위…임성재 이어 韓 '톱2'
![< 우승자 쇼플리와 정의선 회장 > 11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DP월드투어 공동 주관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우승자 잰더 쇼플리,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AA.30589714.1.jpg)
하지만 김주형의 최종 선택은 오일 머니가 아니었다. 원래 꿈이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만 전념했다. 비록 정회원 자격은 없었지만, 세계랭킹 상위권에 있어 기웃거리듯 몇몇 대회에 출전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AA.30589844.1.jpg)
톱랭커들 틈을 뚫고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세계 랭킹도 껑충 뛰었다. 지난주 61위였던 그는 이날 대회 후 발표된 랭킹에서 39위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주형보다 순위가 높은 건 23위의 임성재(24)가 유일하다. 이경훈(31)이 42위로 뒤를 이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으로만 55만2000달러(약 7억1000만원)를 벌었다. 이는 그가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하며 벌었던 상금(7억5493만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친 잰더 쇼플리(29·미국)가 차지했다. 올 시즌 3승이자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쇼플리는 우승상금 144만달러(약 18억7000만원)를 챙겼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DP월드투어 최상위 5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 DP월드투어 홀로 주관했으나 제네시스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PGA투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그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