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사, 美 FDA에 '처방전 없는 사전피임약' 첫 승인 신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처방전 없는 사전피임약' 첫 승인 신청서가 접수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은 피임약을 만드는 프랑스 제약사 HRA 파마가 처방전 없이 사전 경구 피임약 판매를 허용해달라는 취지로 FDA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전 피임약은 1960년대부터 제일 흔한 피임 수단으로 이용됐지만,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다.
이번에 FDA가 승인하면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첫 사전 피임약이 된다.
HRA 측은 "지난 50년간 이용 가능했고, 여성 수백만 명이 안전하게 사용한 제품이 이제는 더 많이 사용될 수 있게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RA의 신청은 지난달 연방대법원이 임신 중절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 전역에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에 나온 것이어서 승인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FDA 결정에 따라 일종의 선례가 정해지는 것이어서 향후 다른 피임약을 비롯해 낙태약의 처방전 없는 판매 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1일(현지시간) AP통신은 피임약을 만드는 프랑스 제약사 HRA 파마가 처방전 없이 사전 경구 피임약 판매를 허용해달라는 취지로 FDA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전 피임약은 1960년대부터 제일 흔한 피임 수단으로 이용됐지만,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다.
이번에 FDA가 승인하면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첫 사전 피임약이 된다.
HRA 측은 "지난 50년간 이용 가능했고, 여성 수백만 명이 안전하게 사용한 제품이 이제는 더 많이 사용될 수 있게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RA의 신청은 지난달 연방대법원이 임신 중절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 전역에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에 나온 것이어서 승인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FDA 결정에 따라 일종의 선례가 정해지는 것이어서 향후 다른 피임약을 비롯해 낙태약의 처방전 없는 판매 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