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모건 오르테이거스(42)를 중동평화 담당 특사 대리로 발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르테이거스 전 대변인이 중동평화 특사 대리로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평화 특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우리가 매우 혼란한 지역(중동)에 평온과 번영을 가져오길 추구하는 가운데, 그녀가 스티브의 자산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오르테이거스는 트럼프 행정부 1기 후반부인 2019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국무부 대변인으로 일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중요 외교 성과로 자랑하는 아브라함협정에 관여하기도 했다.아브라함협정은 2020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이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합의를 말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무산 후 일본 언론은 한국 정치와 사법을 둘러싼 혼란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4일 '계엄령 후 혼란,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의 정치와 사법'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공수처가 3일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 등과 대치하다가 철수한 사실을 소개했다.신문은 "대규모 충돌 등이 일어나지 않았던 점은 다행이었다"며 "각자 주장에 입각해 이대로 행동을 계속하면 심각한 충돌로 발전할 우려도 있다"고 짚었다.이어 "한국 정치와 사법의 기능 부전이 내정과 외교에 줄 악영향을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여여당과 사법 관계자 등 모든 당사자가 냉정을 되찾아 견해차와 문제를 정리할 때가 온 것은 아니가"라고 반문했다. 비상계엄 사태 후 후속 상황을 연일 1면 등에 배치해 보도하고 있는 일본 언론들은 이날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 준비기일 소식 등을 자세히 다뤘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5)이 미국 첫 시즌에 받는 연봉은 250만달러(약 36억8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3+2년 계약을 한 김혜성이 3년 뒤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하면 2028년 연봉은 두 배인 500만달러(약 73억6000만원)로 오른다.다저스는 4일 오전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약 184억원), 2028년과 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김혜성과 다저스가 3년 뒤에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김혜성의 계약 규모는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로 늘어난다.AP통신은 이날 김혜성과 다저스의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김혜성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금 격인 사이닝 보너스로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먼저 받는다.2025시즌 연봉은 250만달러이고, 2026년과 2027년에는 각 375만달러(약 55억2000만원)씩 수령한다.계약 기간 3년이 지나면 다저스 구단과 김혜성은 '+2년 계약 실행'을 두고 논의한다. 김혜성이 다저스를 떠나면 전별금 격인 바이아웃 금액 150만달러(약 22억원)를 받고서 새 둥지를 찾는다.김혜성이 3년 동안 보장받는 1250만달러는 '계약금 100만달러, 3년 총연봉 1000만달러, 바이아웃 150만달러'를 합친 금액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