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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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경기둔화 우려마저 높아지면서 미국 주식시장도 급락했다. 월가의 베테랑 애널리스트는 당장 급락한 주식들 중에서 알파벳과 마이크론 등 종목은 장기적 안목을 갖고 자해 법 하다고 조언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메체 CNBC는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Tipranks)에서 평가 순위가 높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종목 5개를 정리했다.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론(MU), 씨게이트테크놀로지(STX), TD시넥스(SNX), 노던트러스트(NTRS) 등 5종목이 꼽혔다.

먼저 알파벳의 경우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실적을 방어할 것이란 점이 고평가 받았다. 브라이언 화이트 모니스크레스피하트앤드코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는 광고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알파벳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는 위험을 분산시키고 경기둔화라는 역풍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유망주로 꼽혔다. 거시경제 둔화 우려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내년엔 재고가 줄어들며 반도체 업황이 반등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높게 샀다. C.J. 뮤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은 웨이퍼공정장비(WFE) 지출을 줄여 생산량을 줄이는 등 내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고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만드는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역시 비슷한 이유로 추천목록에 올랐다.

이밖엔 IT 유통업체 TD시넥스, 금융주 노던트러스트 등이 추천을 받았다. TD시넥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또 노던트러스트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당시에도 배당을 줄이지 않는 등 튼튼한 대차대조표를 갖고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