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주가 '강세'…2분기 호실적 전망 영향
현대차기아 주가가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11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기아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2.73%) 오른 7만89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기준 장중 고가는 7만9700원이다. 같은 시각 현대차도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69%) 상승한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에 대해 2분기 깜짝 실적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247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9%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기아 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기록한 1조6000억원이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를 2분기에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기아를 자동차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수익성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조472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4.3%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상품성 개선이 점유율 상승과 인센티브 축소로 나타나면서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자동차 업체 간 경쟁이 점차 재개되겠지만 현대차는 점유율 수성을 통해 주가가 한 단계 올라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