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공장에서 누리호 시험발사체를 조립하는 모습.(사진출처=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공장에서 누리호 시험발사체를 조립하는 모습.(사진출처=한화)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경기 후퇴 국면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누리호 재료 소멸, 호주 레드백 장갑차 사업자 선정 지연 등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경기 방어적인 방산과 기업간 거래(B2B) 위주이고 수주 잔고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후퇴 국면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며 "향후 우주 발사체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추진체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스토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17억원으로 예상된다. 민수 모멘텀이 강력했던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컨센서스(1039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에어로스페이스는 리오프닝 여객기 수요와 더불어 항공기 부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디펜스는 고부가 수출이 연말에 집중될 예정이다. 러시아 인접국들 대상으로 K9 자주포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합리적인 유추가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달 오버에어(Overair)에 전환사채 형태로 6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UAM의 전기추진체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누리호 성공 발사에 이어 9월로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