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골칫거리다. 각종 음식물이 뒤섞인 알 수 없는 생김새와 코끝을 찌르는 냄새가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과 장마철엔 하루만 모아 뒀다가 배출해도 악취와 벌레가 생기기 쉽다. 최근 음식물 처리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해 여름 출시한 신일전자의 ‘에코 음식물 처리기’가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음식물 처리기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신일은 7월 ‘에코 음식물 처리기 시즌 2’ 신제품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모델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면밀하게 살피고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깔끔한 디자인은 어떤 주거 공간에 배치해도 잘 어울린다. 전면부 디스플레이에 변화를 줘 손쉽게 사용하며 작동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고온 건조 맷돌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89%가량 줄인다. 부패로 인한 악취와 세균 증식을 막아준다. 처리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는 가루 형태로만 남는다. 부피는 10분의 1로 줄어들어 소비자는 사용 후 편리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실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89% 감량하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한 유해가스와 유해 세균도 99.9% 제거해 주방 위생 환경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데미스터 제습 방식’을 채택해 처리 중에 발생하는 습기와 냄새를 최소화하고, 흡착성이 강한 활성 필터로 마지막 냄새까지 말끔하게 걸러준다. 제품에는 저소음 설계를 적용했다. 건조 모드 기준 사람이 속삭이며 말하는 소리보다 작은 28.9dB(데시벨)이다. 건조통 용량은 3L로 넉넉해 많은 양의 음식물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건조통 내부는 세라믹으로 코팅해 고온 건조 시 발생할 수 있는 발암물질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건조통은 사용 후 원터치 세척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씻어낼 수 있다. 이 밖에 작동 상태를 한국어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까지 갖춰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