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으로 3만7360명 늘어 누적 1856만1861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5월11일(4만3908명) 이후 62일만에 가장 많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의료·방역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선 가운데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월 말~2월 초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됐던 때에도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확진자수가 폭증하기 시작했는데 비슷한 패턴이 재현될 조짐이다.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배율은 지난 10일과 11일 2.0배를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1.8배, 6일 1.8배, 7일 1.9배, 8일 2.0배, 9일 1.9배였다.

최근 일주일간(6일~1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63명→1만8505명→1만9323명→2만286명→2만410명→1만2693명→3만736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60명이다. 지난 1월 26일(268명) 이후 167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는 3만7100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1만306명, 서울 9412명, 부산 2669명, 경남 2106명, 인천 1917명, 대구 1433명, 충남 1289명, 경북 1162명, 울산 1001명, 전북 991명, 충북 977명, 대전 914명, 강원 889명, 전남 754명, 광주 662명, 제주 542명, 세종 320명, 검역 1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74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으로 직전일보다 11명 줄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4명, 70대, 60대, 30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668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11만6563명이다. 전날(10만8022명)보다 8541명 늘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66개 가운데 140개가 사용 중(가동률 9.5%)이다.

준중증 병상은 17.9%, 중등증 병상은 14.6%의 가동률을 각각 보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