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토바이오메드 이상현 대표
펨토바이오메드 이상현 대표
“전달체 없이 세포에 mRNA(메신저리보핵산)나 크리스퍼 등을 주입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보급되면 병원에서 직접 키메릭항원수용체-자연살해세포(CAR-NK) 등의 세포치료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는 12일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2011년 설립된 펨토바이오메드는 2019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세포 내 물질 전달 기술인 ‘셀샷’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구장비 공급 및 신약개발 공동연구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셀샷은 체외에서 전달체(벡터) 없이 목표 세포 내로 유전물질과 나노입자 단백질 등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바이러스나 지질 등의 생화학적 매개체를 사용하는 기존의 방식과 차별화된다.

셀샷 플랫폼은 두 종류다. ‘대량 처리가 가능한 세포질 직접 물질 전달 체계(CSCCD)’ 및 ‘3차원 나노 주입 구조를 이용한 핵 직접 물질 전달 체계(CSDNF)’가 있다.

CSCCD는 기능성 물질을 매개체 없이 세포질 또는 세포핵 내로 직접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대량 처리가 필요한 mRNA 전달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CSCCD를 활용하면 NK세포에 mRNA를 전달해 키메릭항원수용체(CAR)를 발현할 수 있다. 바이러스 등의 전달체 없이 CAR-NK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CSDNF는 크리스퍼(CRISPR) 등 기능성 유전물질을 체외에서 세포핵에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전달 체계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셀샷 플랫폼을 체험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을 판교에 구축했다. 펨토이오메드는 내년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연말 기술성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