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대체거래소 2024년 오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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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대체거래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참여 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개 대형 증권사와 협회를 중심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가 준비와 법인 설립 등 여러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이다.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의 경쟁을 통해 더 낮은 수수료와 더 빠른 매매체결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게 금투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에는 50여곳, 유럽에는 200여곳의 대체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나 회장은 "유동성 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대체거래소의 신속한 설립이 증시 안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밸런싱을 해야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재무학에서 학문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면서 "우리도 퇴직연금을 자산배분의 관점, 즉 포트폴리오 운용의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의 법제화와 관련해선 "가상자산,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자산 비즈니스와 관련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업계 의견을 국회와 당국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임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은 임기 이후 거취나 차기 회장 이슈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