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소젠 “오는 9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美1상 신청”
“오는 9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엑소좀 치료제의 미국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오승택 브렉소젠 부사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브렉소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엑소좀 생산 플랫폼(BG-Platform) 기술을 갖고 있다. BG-Platform은 균일한 엑소좀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엑소좀의 생산, 품질관리 및 제품군의 확장 측면에서 큰 경쟁력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오 부사장은 “BG-Platform 기술은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브렉소젠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라며 “다양한 질환 맞춤형 엑소좀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과 분리 및 정제가 가능해 그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브렉소젠은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해 아토피 피부염, 심근경색,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암과 신경계질환 등 새로운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이 가능한 후보물질을 탐색 중이라고 했다.

회사는 오는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BRE-AD01’의 임상 1상을 신청하고, 하반기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심근경색 치료제 후보물질 ‘BRE-MI01’은 이미 손상된 심근세포의 재생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부사장은 “브렉소젠의 엑소좀 치료제는 생착에 용이하고, 손상된 심장기능 향상 및 심장조직 재생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2024년 상반기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NASH 치료제 후보 ‘BRE-NA01’은 2025년 임상 진입이 목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