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리은행은 채권을 2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모집 금액의 1.5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 금액을 400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은 만기 10년, 연 4.46%의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10년 금리에 발행 스프레드 1.10%포인트를 가산해 결정됐다.
우리은행은 올해 시중은행에서 발행된 후순위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이며 발행금액 규모도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채권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녹색금융에 사용하는 '그린본드'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소셜본드'가 결합한 지속가능채권이다.
채권 발행에 따라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0.25%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 적정성 제고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