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백이 왜 줄었지?"…토스뱅크카드 혜택 변경 살펴보니[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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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이라면 캐시백 혜택 '3분의 1 토막'

특히 기타 생활업종 할인 카드 상품들과 비교해 편의점과 커피숍 할인율이 좋았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매일 한 번씩은 가는 업종인데다, 대부분 각각 3000원 이상 결제하는 일이 많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길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고, 점심에 햄버거라도 한번 먹고, 회식 끝나고 택시라도 한 번 타면 하루 최대 캐시백 한도인 1300원을 채우기도 쉬웠습니다.
그런데 지난 1일부터 '에피소드 3'이란 이름으로 캐시백 혜택이 바뀌며 이같은 소비 패턴의 금융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캐시백 금액이 줄었습니다. 기존에 편의점,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택시에서 각각 3000원 이상만 결제하면 300원을 할인해주던 혜택에서 1만원 미만 결제하면 캐시백 금액이 100원,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원을 해주는 걸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존에도 네 가지 업종에서 주로 1만원 이상 결제하던 소비자라면, 캐시백 금액은 300원에서 500원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 카드로 주로 커피 한잔, 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 정도 사는 사람들이라면 캐시백 금액은 '3분의 1토막' 나버렸습니다. 특히 다른 생활업종 할인 카드들과 비교했을 때, 커피전문점에서 캐시백을 받기 위한 최소 결제액이 3000원밖에 되지 않아서 매일 커피 한 잔에 결제액의 7~10% 가량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는데요. 이제는 할인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예고됐던 혜택 변경
!["캐시백이 왜 줄었지?"…토스뱅크카드 혜택 변경 살펴보니[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616001.1.png)
편의점의 종류도 지금처럼 CU와 GS25만 되는 것이 아니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도 가능했습니다. 대중교통에서의 캐시백 금액은 100원이 아니라 300원이었습니다. 에피소드1이 끝난 시점이 지난 1월 4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300원 이상 캐시백 받을 수 있는 최소 결제 금액 기준이 30배 이상 올라간 것입니다.
이번 혜택 변경은 개악일까 개선일까
!["캐시백이 왜 줄었지?"…토스뱅크카드 혜택 변경 살펴보니[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616008.1.png)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토스뱅크가 지정한 할인업종에서 원래 큰 금액을 결제하던 금융소비자라면 이번 혜택 변경이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당 업종들에서 평소에 모두 1만원 이상을 결제한다면 하루 최대 3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최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3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보여지는 숫자론 분명 '개선'입니다.
!["캐시백이 왜 줄었지?"…토스뱅크카드 혜택 변경 살펴보니[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616011.1.png)
!["캐시백이 왜 줄었지?"…토스뱅크카드 혜택 변경 살펴보니[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616012.1.png)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