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빌게이츠가 추천한 '청춘 성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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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모 토울스 《링컨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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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우아한 연인》과 2016년 《모스크바의 신사》 등 단 두 권으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에이모 토울스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앞세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출간된 뒤 여러 언론이 “앞으로 오래도록 읽힐 고전”이란 호평을 내놓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꼽았다.
여기서 작가는 독자의 기대를 비튼다. 책 제목대로라면 ‘링컨 하이웨이’를 타고 집이 있는 네브래스카주(州)에서 서부로 가는 이야기가 펼쳐져야 하지만 주인공들은 거꾸로 동부의 뉴욕으로 향한다. 그것도 기차를 타고. 소년원을 탈출한 에밋의 친구 더치스와 울리가 나타나면서다. 그들은 뉴욕으로 가서 울리가 상속받게 될 돈을 같이 나누자고 하는데, 에밋이 거절하자 에밋의 차를 몰래 타고 뉴욕으로 가버린다. 차를 빼앗긴 형제는 화물열차에 숨어들어 뉴욕으로 향한다.
작가 토울스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서 20년 동안 일하다 40대 후반에 펴낸 첫 장편소설 《우아한 연인》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업 작가가 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