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해" "약속 왜 깼나"…고성 오간 權·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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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중재 회동
여야 '17일까지 院구성'엔 합의
사개특위 구성 놓고 막판 진통
권성동 "상임위부터 구성하자"
박홍근 "양보하면 당장 院구성"
비공개로 전환된 뒤 한때 고함
'박병석 중재안' 파기 놓고도 공방
여야 '17일까지 院구성'엔 합의
사개특위 구성 놓고 막판 진통
권성동 "상임위부터 구성하자"
박홍근 "양보하면 당장 院구성"
비공개로 전환된 뒤 한때 고함
'박병석 중재안' 파기 놓고도 공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17일 이전에 원 구성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국회 개혁 조치나, 4월 (검수완박법) 합의안에 대한 내용도 원내대표나 국회의장이 논의의 틀을 만들어 계속 논의해 빠르게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도 사개특위 구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검수완박을 완성시키는 사개특위 구성이 왜 상임위에 걸림돌이 돼야 하는지 저는 지금도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할 수 없다”며 “말로만 민생, 민생 걱정한다고 하지 말고 상임위 구성부터 하자”고 했다.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된 뒤에는 두 사람이 고함을 치며 말다툼을 벌이는 소리가 문밖으로 새어 나오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마음대로 하라니까, 다 받고 싶은 대로”라고 한 뒤 “민주당도 사과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약속을 (국민의힘 쪽에서) 깬 건데 사과하라”고 맞받아쳤다. 검수완박법 통과 당시 양당 원내대표가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에 합의했다가 깨진 것을 두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