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근무를 기반으로 원격 근무를 결합한 방식이다. 개인의 근무 여건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업무에 대한 몰입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 집중근무(코어타임) 제도를 없앴다. 몰입해 일하는 시간을 직원들이 알아서 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퍼플타임 제도도 손질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최소 근무 시간 제한 없이 본인의 여건에 맞춰 업무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주중 휴식일을 본인이 직접 정할 수 있는 ‘오프데이 제도’도 눈에 띈다. 월 근로 시간 내에서 업무가 많거나 집중이 잘될 때 몰입해서 일하고, 업무가 여유롭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쉴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주에 10시간씩 4일간 근무하고 하루를 오프데이로 지정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사무실 대신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마이오피스 제도를 운영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개편은 조직의 운영 특성에 맞춰 효율적인 성과 창출과 구성원의 만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더 나은 근무 제도를 위해 임직원과 고민하며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근무 체제는 NHN과 NHN페이코에 적용된다. NHN 클라우드, NHN 두레이 등 개발자 위주의 계열사는 재택 위주의 근무 체제를 운영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