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튼 인터랙티브(티커:PTON) 는 비용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인하우스 제조를 전면 중단하고 자전거와 트레드밀 생산을 전량 외주화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및 마켓워치에 따르면, 펠로튼인터랙티브는 대만의 파트너 업체인 렉슨에 자전거와 트레드밀 생산을 전적으로 의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해 남은 기간 토닉 피트니스 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펠로튼은 2019년 10월에 토닉 피트니스를 인수했다.

펠로튼 CEO인 배리 매카시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자금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BMO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사이먼 시겔은 “펠로튼이 제조에서 벗어나는 것이 옳은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펠로튼인터랙티브, 제조 손떼고 구독 모델에 집중
전 스포티파이 및 넷플릭스 임원이었던 매카시CEO는 올해 2월 CEO로 임명된 이후 연간 비용을 약 8억달러 삭감하고 대규모 생산 시설을 오하이오에 건설하려던 계획도 철회했다. 그는 또 고객이 고정 요금으로 장비를 대여하고 주문형 운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테스트중이다.

매카시 이전에 설립자겸 CEO였던 존 폴리는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을 때 펠로튼의 제조와 공급망에 베팅하면서 회사의 자금 압박이 심화됐다. 행동주의 투자자 블랙웰 캐피탈로부터 회사를 매각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펠로튼의 주가는 올해 75% 이상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