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CPI 경계 속 하락…다우 0.62%↓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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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로 하락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51포인트(0.62%) 떨어진 30,98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63포인트(0.92%) 하락한 3,818.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7.87포인트(0.95%) 밀린 11,26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기침체 우려, 다음날 나올 CPI 등을 주목했다.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는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
펩시코는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했다.
비용 상승에도 순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덜었다.
이번 주에는 델타와 JP모건체이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등으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강화됐다.
이날 개장 초 10년물 국채금리가 2.90%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와의 금리 스프레드(차이)가 확대됐다.
2년물 금리는 3% 초반에서 거래돼 10년물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장중 10bp(=0.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신호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달러가 오르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미국 기업들의 달러 환산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달러 가치가 전년 대비 1%포인트 오르면 S&P500지수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0.5%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화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밑돌았다.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 들어 달러 지수는 13%가량 올랐으며, 달러지수는 이날 108.561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최선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70년대에 경제가 부진할 때 정책을 완화한 것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었다며 긴축과 완화를 번갈아 시행한 1970년대 방식을 선호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바킨 총재는 또한 7월에 0.50%포인트나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 기록한 93.1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2013년 1월 이후 최저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경기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6개월 동안 경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61%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48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소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에너지와 기술,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0.6%가량 하락했다.
홈트레이닝 플랫폼 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자체 자전거 제작을 중단하고 대만업체에 제조를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보잉의 주가는 2분기 항공기 인도 실적이 늘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전날 10% 이상 하락했던 트위터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스키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오늘 거래를 지배한 요인은 내일 나올 CPI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앞두고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기를 꺼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것이 긴축환경에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고 있으며, 실적에 미칠 역효과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6%로 전장의 92.4%에서 하락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9.4%로 전장의 7.6%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4.28%) 오른 27.2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51포인트(0.62%) 떨어진 30,98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63포인트(0.92%) 하락한 3,818.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7.87포인트(0.95%) 밀린 11,26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기침체 우려, 다음날 나올 CPI 등을 주목했다.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는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
펩시코는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했다.
비용 상승에도 순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덜었다.
이번 주에는 델타와 JP모건체이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등으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강화됐다.
이날 개장 초 10년물 국채금리가 2.90%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와의 금리 스프레드(차이)가 확대됐다.
2년물 금리는 3% 초반에서 거래돼 10년물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장중 10bp(=0.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신호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달러가 오르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미국 기업들의 달러 환산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달러 가치가 전년 대비 1%포인트 오르면 S&P500지수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0.5%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화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밑돌았다.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 들어 달러 지수는 13%가량 올랐으며, 달러지수는 이날 108.561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최선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70년대에 경제가 부진할 때 정책을 완화한 것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었다며 긴축과 완화를 번갈아 시행한 1970년대 방식을 선호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바킨 총재는 또한 7월에 0.50%포인트나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 기록한 93.1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2013년 1월 이후 최저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경기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6개월 동안 경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61%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48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소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에너지와 기술,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0.6%가량 하락했다.
홈트레이닝 플랫폼 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자체 자전거 제작을 중단하고 대만업체에 제조를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보잉의 주가는 2분기 항공기 인도 실적이 늘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전날 10% 이상 하락했던 트위터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스키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오늘 거래를 지배한 요인은 내일 나올 CPI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앞두고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기를 꺼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것이 긴축환경에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고 있으며, 실적에 미칠 역효과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6%로 전장의 92.4%에서 하락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9.4%로 전장의 7.6%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4.28%) 오른 27.2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