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성탄절을 맞아 "'희생이 있어야 열매가 있다'는 진리를 되새겨 보게 되는 성탄절"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는 '희생'"이라며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 '희생'으로 완성됐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희생의 결과는 생명"이라며 "평안하고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성탄절을 맞아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를 전하러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따뜻한 위로와 평안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최 수석대변인은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이지만, 대한민국이 마주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반목의 그림자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성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이어 "갈등과 반목을 넘어 서로를 포용하라는 가르침은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새겨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진심으로 민생을 위하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본래의 책무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받아 논란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하게 됐다.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4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원내대표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아 쓴 게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숙박비를 반환하겠다고 밝힌 김 원내대표는 실제 숙박비는 1박에 30만이라고 해명했다.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이 구입하는 칼호텔 로얄스위트 객실 가격은 조식 포함 34만원'이라며 자신이 받은 혜택은 34만원이라는 것이다"라며 "그 논리대로라면, 김건희 디올백 원가가 8만원이니, 김건희는 8만원 받은 거다"라고 꼬집었다.이어 "한국은행이 오만원권 화폐를 구입하는 단가가 200원이니, 오만원권으로 5억원 뇌물 받아도 200만원 받은 것이다"라며 "김 원내대표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최초 보도에서 느끼는 감정이 70만원과 3만8000원이 다르듯이, 1박 80만원과 34만원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쿠팡으로부터 70만원 식사를 대접받은 일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메뉴는 3만8000원 파스타였다는 점을 재론한 것이다.앞서 한겨례는 김 원내대표 가족이 2박 3일 동안 이용한 서비스 총액을 계산하면, 숙박 요금(145만원)과 조식 비용(12만8000원), 추가 침대 이용 비용(7만원)을 더한 164만8000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이유 불문 숙박권 이용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반환 의사를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서귀포칼 호텔 숙박권을 받아 가족들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같은 당 의원들이 모인 채팅방에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전날 당내 의원 전원이 있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저를 둘러싼 각종 보도로 심려 끼쳐 더 송구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모두가 작년에 의원실에서 면직된 보좌직원들이 폭로를 주도하는 일들"이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악감정에 의한 그들의 사적 복수일지라도 누구를 탓하겠나", "제 개인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빌미로 트집과 공격을 할지 모르지만, 쏟아지는 빗줄기는 감내하겠다", "제 든든한 우산인 의원님들을 믿고 견디겠다"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 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지난 23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자 "상처에 소금 뿌리고 싶나. 도대체 왜 그러는 건가"라며 "적절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냐,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후 입장문을 통해서는 "이유 불문 적절하지 않았다. 숙박비용을 즉각 반환하겠다"고 밝혔다.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 이름으로 대한항공 계열 서귀포 KAL 호텔 로열 스위트 객실이 예약됐고 실제 숙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권 사용 당시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다.현행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이 있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직무 관련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