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앞두고 '바닥 탈출' 시동…은행주 동반상승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3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은행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는 개장 직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8% 오른 1만 1,450원, 신한지주는 0.7% 상승한 3만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슷한 시각 KB금융은 0.65%, 하나금융지주 0.28%, JB금융지주도 0.71%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은행주들은 연초 호실적에도 건전성 악화 우려, 정부의 예대마진 규제 움직임으로 이달 들어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소폭 반등에 나섰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업권에 대해 "정부의 가계대출 정책이 실수요 위주로 개편되고 있어 성장이 녹록치는 않다"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해야 가계대출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가 채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은이 역대 최초로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는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4월 0.25% 포인트, 5월 0.25%포인트 연속 인상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높였다. 예상대로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면 사상 첫 '3회 연속 인상'이자 빅스텝 기록을 쓰게 된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