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수장 "오일쇼크 때보다 에너지대란 더 심각하고 오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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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B20220713102113777.jpg)
12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최악의 에너지 대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공급 압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까지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역사상 이렇게 복잡한 에너지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에너지 대란이 한 차례 지나갔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인류가 경험 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다가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39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국제유가 진정세에도 전 세계 국가들이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파티 비롤은 "과거 1970년대 오일 쇼크는 석유만 부족했지만, 지금은 석유, 가스, 전기 등 모든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에너지 대란이 과거 오일 쇼크 사태보다 더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가 대대적인 감산에 나설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이 화석연료와 결별하고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배런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