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가 치킨값의 25% 차지
네티즌들 "너무하다" 반응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4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교촌치킨 가맹 본부인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배달비는 본사에서 관여하지 않고, 가맹점이 알아서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배달 앱 기준 일부 가맹점의 기본 배달비는 4000원으로 인상돼, 16000원짜리 '교촌오리지날' 한 마리를 시키면 치킨값의 25%가 배달비를 차지한다. 교촌치킨은 지난 2018년 배달비 2000원을 별도로 도입하며, 사실상 치킨 가격을 올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2021년 7월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에서 배달비를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렸으며, 당시 교촌에프앤비는 "배달비는 가맹점 재량"이라며 "본사는 배달비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달비 비싼데 인상은 너무했다", "자꾸 사주니까, 계속 올리지.", "물가가 오른다고 치킨값 올리더니 배달비도 올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달 들어서 굽네치킨의 올해 세 번째 가격 인상, KFC의 징거 버거(치킨버거) 가격 인상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