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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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압도적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이 의원이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38.5%가 차기 지도자로 이 의원을 뽑았다. 2위인 오세훈 시장 15.1%, 3위 한동훈 장관 12.4%과 비교해 20%포인트를 웃도는 압도적 우세다.

이 의원은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에서 50대 까지 지지율이 30%대 중반에서 40%대 후반까지로 높았고, 보수층이 많은 60대 이상에서도 30.4%로 오 시장과 한 장관 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모두 2위인 오 시장 보다 적게는 10%포인트, 많게는 50%포인트 가량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선 오 시장이 25.5%로 이 의원 보다 4%포인트 가량 더 높아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6.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5.6%,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5.5%, 김동연 경기지사 4.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3%, 없음 6.9%, 잘 모름 1.9%다.

알앤써치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반사 이익으로 이재명 의원 지지율이 38.5%로 직전조사 대비 9.2%포인트 상승했다"며 "여권 후보들 지지율은 모두 하락세인 반면, 홍준표 시장은 6.3%로 3위를 기록하면서 2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