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가뭄' 광명, 하반기 4797가구 큰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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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만에 신규공급
금리 오르자 매수심리 '꽁꽁'
"집값 떨어질라" 밀어내기 나서
6개 단지 1만6068가구 쏟아져
광명 아파트의 20% '공급 폭탄'
내달 '베르몬트로' 754가구
3.3㎡ 분양가 2300만원 예상
10월 4·1구역 등 줄줄이 분양
금리 오르자 매수심리 '꽁꽁'
"집값 떨어질라" 밀어내기 나서
6개 단지 1만6068가구 쏟아져
광명 아파트의 20% '공급 폭탄'
내달 '베르몬트로' 754가구
3.3㎡ 분양가 2300만원 예상
10월 4·1구역 등 줄줄이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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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자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이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동시다발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어내기 물량 1만6000가구 쏟아져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광명시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만6068가구다. 현재 광명시 전체 아파트 가구 수(7만7819가구)의 20%가 넘는 규모다. 이 중 약 30%인 4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4월 착공한 베르몬트로 광명의 일반분양가는 3.3㎥당 23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10월 분양을 앞둔 1R구역 분양가는 3.3㎡당 2450만원 선이다.
대장주도 수억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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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대장주’로 꼽히는 아파트에서도 직전 최고가보다 수억원씩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직동 광명역써밋플레이스(1430가구, 2018년 준공)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1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월 신고가(14억90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내려간 금액이다.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2072가구, 2009년 준공) 전용 84㎡도 4월 11억5000만원에 팔려 직전 최고가(13억5000만원, 2021년 10월)보다 2억원 하락했다. 지난해 10억원까지 올랐던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2815가구, 2010년 준공) 전용 59㎡는 지난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중도금 대출 기준’인 9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광명시는 주변 시세가 하락할수록 신축 아파트 분양가도 낮아진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과 시공사들이 사업성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밀어내기 분양을 쏟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