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年 2.25%로 '껑충'
세 차례 연속 올린 것도 처음
이창용 "향후 0.25%P씩 인상"
연말 금리 年 2.75~3% 가능성
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75%인 기준금리를 연 2.25%로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연 2.25%로 돌아간 것은 2014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빅스텝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이미 높은 수준인 데다 확산도 광범위하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하고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해지면서 고물가가 고착화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올초 3%대에서 3월 4.1%로 오른 뒤 5월 5.4%, 6월 6.0%로 매달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6%대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후 처음이다.
연 1.75%(상단 기준)로 같았던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는 0.5%포인트 벌어졌다. 시장 예상대로 오는 26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 한·미 금리는 역전된다. 이 총재는 “금리 역전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로 인한 신흥국 파급 영향 등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