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모자란 러시아군…"교도소서 신병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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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교도소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병력 모집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교도소에서 신규 군인을 채용하거나 노년층이 군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도 이 같은 방식으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만일 사실이라면 러시아 군이 상당수에 달하는 사상자를 대체하기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러시아 군대는 훈련 기간이 최대 7일에 불과한 신병을 전투에 투입할 만큼 병력이 모자란 상황이다. 병사들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전반적인 사기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이 러시아군의 전투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정부는 잇딴 군사적 차질에 우크라이나 동부에 다시 병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돈바스의 절반을 차지하는 루한스크 점령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의 진척은 더디다"고 전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