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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단 다툼에 연료난까지…성난 아이티인들 도로 막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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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안 악화로 연료 공급 차질…암시장서 기름값 치솟아
    갱단 다툼에 연료난까지…성난 아이티인들 도로 막고 시위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서 갱단들의 다툼이 격화하면서 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생겨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선 13일(현지시간) 극심한 연료난과 치안 악화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로이터·A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도심 일부 교차로를 막고 타이어를 불태웠으며, 시위 도중 총성이 울리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이티의 연료난은 치안 악화와 맞물린 것이다.

    극심한 정치·사회 혼란과 경제난이 이어져 온 아이티는 지난해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의 혼돈이 1년 넘게 계속되고 있고, 이런 혼란을 틈타 갱단의 세력이 더 커졌다.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 등이 급증하고, 갱단들끼리 거센 영역 다툼을 벌이면서 일대가 전쟁터로 변해 무고한 주민들까지 목숨을 잃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수도 근교 도시 시트솔레이에서 'G9'와 'GPEP'이라는 두 라이벌 갱단의 다툼이 격화했고, 나흘 새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트솔레이 주민 발렌시아 샤를은 AP통신에 "여기저기 총알이 날아다닌다.

    집 안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고, 밖에 나갈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갱단 다툼으로 인근 연료 터미널이 폐쇄되며 연료 수송도 어려워졌다.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들은 문을 닫았다.

    아이티에선 지난해 10월에도 'G9' 두목이 아리엘 앙리 총리의 퇴임을 요구하며 연료 터미널을 봉쇄한 탓에 연료가 부족해져 상점은 물론 병원까지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적이 있다.

    연료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가격도 치솟아 암시장에서 휘발유 1갤런(약 3.8L)의 가격은 1천500구르드(약 1만7천원)에 달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지만, 정부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날 총리실은 "치안 상황은 아이티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앙리 총리는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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