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제일기획의 2분기 매출총이익은 3766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으로 높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해외자회사 영업총이익(GP)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외 광고주들의 매체 집행 축소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일기획은 전통 매체를 활용하는 광고 방식인 ATL의 비중이 전체 GP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캠페인(BTL)과 디지털 광고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퍼포먼스마케팅 전담팀을 신설해 국내외에서 주요 제품 라이브커머스 등도 운영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포인트로 기대해 볼 만하다.
신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최근 실적 발표 때 마다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광고 업종 소외 등의 이유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실적 고성장은 물론이고 예상 배당 수익률 5.1%로 고배당 매력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