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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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한 서면 답변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달 초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올해 5월 초 서면 질의서를 보낸 지 두 달여만이다.

김 여사 측이 낸 서면 답변서의 분량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학 관계자들 조사를 이미 마쳤고, 답변서를 분석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김 여사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했던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 등 5개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사실 20개가 기재됐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 강사 지원서 등에서 일부 경력을 부풀리거나 부정확하게 기재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단순 실수였고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올해 5월 최관호 당시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면 질의와 관련해 "서면으로 (조사를) 하기로 한 게 무혐의를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