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포자랩스와 수퍼톤, 그리고 서울대학교 음악오디오연구실이 뭉쳤다. 14일 포자랩스 수퍼톤, 서울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프로듀서: 맞춤형 음악 창제작 기술 개발' 공동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음악 작품과 가사 키워드을 입력하면 맞춤형 고품질 음악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이 만들 ‘AI 프로듀서'는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고품질 음악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총 30억 원을 지원하며 3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마지막 해인 2024년에는 ‘AI 프로듀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서비스는 개인과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완성도 높은 인공지능 음악 창작 및 제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포자랩스, 수퍼톤, 서울대학교가 참여했다. 주관 기관인 포자랩스는 AI 자동 음악 생성 기술을 활용한 AI 작곡을, 수퍼톤은 AI 음원 분리 기술을 활용한 음악 분석과 AI 가창 기술 기반 보컬 생성을 맡았다. 서울대는 가사 생성 그리고 오디오 이펙트 분석을 맡는다. 이후 3사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믹싱 및 마스터링을 거쳐 고품질의 음악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자랩스 김태현 CSO는 “AI 프로듀서를 활용하면 작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고품질의 음악을 창작할 수 있다”며 “음원 내 모든 요소를 사용자 편의에 따라 수정할 수 있어, 전문 작곡가의 창작 도구로써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퍼톤 허훈 CTO는 “음악에서 보컬은 단순한 악기 하나 이상의 의미이고, 창작자들은 가사를 통해 더 많은 의미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경음악을 뛰어넘어 대중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