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6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상은 공개되는 아이오닉6의 모습/영상=노정동,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14~2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6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상은 공개되는 아이오닉6의 모습/영상=노정동,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가속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는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디자인 타이폴로지'와 '스마트 스페이스'에 기반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승용 및 고성능 모델,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플랫폼 E-GMP 아이오닉7 적용

현대차는 우선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플랫폼)를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까지 적용해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능 모델 'N'을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까지 준비 중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하며 국내 전동화 라인업을 상용까지 확장했다.

하반기부터 본격 국내 판매에 돌입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 전용 6x4 윙바디 모델이다. 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57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은 350kW이다.

현대차는 각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도로 청소차 등 공공 목적의 차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배기가스 배출없이 공기를 정화하고 소음 감소 등 도시 환경 개선까지 기여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친환경성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이후 두번째로 출시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하루 1회 충전으로 광역버스의 일상적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은 335kW이다.

현대차는 부산모터쇼 이후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시민들이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연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김흥수 현대차 EV 사업부장은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6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6는 아이오닉5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한 현대차의 두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인 1회 충전시 최대 524km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세븐 콘셉트카/영상=노정동,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세븐 콘셉트카/영상=노정동,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 판매 규모 180만 이상 확대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지난해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를 2030년 18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6%에서 2030년 45%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아이오닉6를 포함해 국내 기준 올해 전기차 6개 모델(현대차 3종, 제네시스 3종)에서 2030년 13개 모델 (현대차 6종, 제네시스 7종) 이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한 전기차 대중화 시대 선도를 위해 현대차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 완성 및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품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지난해 4월 선보인 현대차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고속도로에서 주요 도심지까지 지속 확대해 총 5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한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전기차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위한 친환경 펀드 조성 및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통해 2025년까지 도심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보급하는 등 전기차 초고속 충전 생태계 확장에 발 벗고 나설 방침이다.

부산=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영상=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