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축제' 강조한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59개 프로그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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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25일 10일간 개최…채석강·평화의전당·연화루로 넓혀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축제서 새로운 음악적 경향 탄생 기대" '예술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이 14일 공개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작품 중심의 예술축제를 고민했다"며 5개국 59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더늠'으로 정해졌다.
이는 '더 넣다'라는 뜻의 판소리 용어로,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이자 예술가 정신의 본질을 고민하자는 제안이라고 소리축제 조직위는 설명했다.
소리축제는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예년과 달리 축제 기간을 2배로 늘리고 장소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안 채석강, 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 전주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로 넓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축소 운영됐던 지난해보다 진화한 형태다.
올해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공연은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담은 '백년의 서사'다.
근현대 소리꾼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하나 되는 서사를 그려낸 공연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근대 판소리와 현대 판소리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기회도 제공한다.
소리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판소리다섯바탕'도 어김없이 관객 앞에 선보인다.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꾸미는 '심청 패러독스', 왕기석 명창의 '미산제 수궁가', 박지윤 명창의 '김세종제 춘향가', 김도현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유태평양의 '박초월제 흥보가'가 준비됐다.
특히 왕기석 명창의 수궁가 무대는 부안 채석강에서 푸른빛 바다를 배경으로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장구 가락이 구성진 '광대의 노래, 풍운', 해금과 대금이 어우러지는 '산조의 밤'도 기악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젊은 음악가들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도전이 돋보이는 '소리 프론티어 시즌2'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소리극단 도채비의 '도채비 썰(ssul) 적벽대전', 판소리 드라마 '다시 쓴 엽서', 순수음악 바탕의 '사계의 사잇곡', '로큰롤 심봉사뎐' 등 판소리 기반의 4개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미리듣기 형식으로 소개돼 큰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판소리의 새바람 '젊은 판소리다섯바탕'은 은은한 연꽃향을 즐길 수 있는 연화정도서관 연화루에서 열린다.
월드뮤직과 우리 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담', '고니아', '니나노 콘서트', '덩기두밥 프로젝트' 등 역시 올해 소리축제의 기대작이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공연은 '전북청년열정-In C'다.
지역 예술인들이 현대음악가 테리 라일리(Terry Riley)의 대표작 '인 씨(In C)'에 실험적인 연주에 도전한다.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예술의 디지털화, 예술의 고도화를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는 자리"라며 "공연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만큼, 이 시대에 새로운 음악적 경향이 이번 축제에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축제서 새로운 음악적 경향 탄생 기대" '예술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이 14일 공개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작품 중심의 예술축제를 고민했다"며 5개국 59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더늠'으로 정해졌다.
이는 '더 넣다'라는 뜻의 판소리 용어로,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이자 예술가 정신의 본질을 고민하자는 제안이라고 소리축제 조직위는 설명했다.
소리축제는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예년과 달리 축제 기간을 2배로 늘리고 장소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안 채석강, 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 전주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로 넓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축소 운영됐던 지난해보다 진화한 형태다.
올해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공연은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담은 '백년의 서사'다.
근현대 소리꾼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하나 되는 서사를 그려낸 공연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근대 판소리와 현대 판소리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기회도 제공한다.
소리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판소리다섯바탕'도 어김없이 관객 앞에 선보인다.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꾸미는 '심청 패러독스', 왕기석 명창의 '미산제 수궁가', 박지윤 명창의 '김세종제 춘향가', 김도현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유태평양의 '박초월제 흥보가'가 준비됐다.
특히 왕기석 명창의 수궁가 무대는 부안 채석강에서 푸른빛 바다를 배경으로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장구 가락이 구성진 '광대의 노래, 풍운', 해금과 대금이 어우러지는 '산조의 밤'도 기악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젊은 음악가들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도전이 돋보이는 '소리 프론티어 시즌2'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소리극단 도채비의 '도채비 썰(ssul) 적벽대전', 판소리 드라마 '다시 쓴 엽서', 순수음악 바탕의 '사계의 사잇곡', '로큰롤 심봉사뎐' 등 판소리 기반의 4개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미리듣기 형식으로 소개돼 큰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판소리의 새바람 '젊은 판소리다섯바탕'은 은은한 연꽃향을 즐길 수 있는 연화정도서관 연화루에서 열린다.
월드뮤직과 우리 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담', '고니아', '니나노 콘서트', '덩기두밥 프로젝트' 등 역시 올해 소리축제의 기대작이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공연은 '전북청년열정-In C'다.
지역 예술인들이 현대음악가 테리 라일리(Terry Riley)의 대표작 '인 씨(In C)'에 실험적인 연주에 도전한다.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예술의 디지털화, 예술의 고도화를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는 자리"라며 "공연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만큼, 이 시대에 새로운 음악적 경향이 이번 축제에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